[제16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 우승자 권순희씨 "50대가 돼 건강히 운동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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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4 17:34  |  수정 2023-06-05 10:02  |  발행일 2023-06-05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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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여자부 우승 권순희씨

"50대가 돼 건강히 운동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4일 오전 8시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6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여자 일반부 우승자 권순희씨(51·부산)는 1시간27분33초617(chiptime)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권씨는 "꾸준히 나를 위해 운동을 하는 노력이 우승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 꾸준한 것 만한 것이 없는 듯하다"며 "대회 코스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하게 있고, 뛰는 내내 땀을 흘리며 뛸 수 있어서 감사했다. 1시간27분대에 들어왔는데, 여름에 이 기록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 또,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해서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과거 마라톤 풀코스에서 우승한 경험까지 있는 베테랑 마라토너인 그는 다이어트를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고, 이제는 마라톤이 삶의 일부가 됐다.


권씨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됐고, 즐거움이 됐다"며 "주중에는 10㎞씩 달리면서 나를 위한 운동을 하고, 전국에서 열리는 여러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각 지방을 다니면서 마라톤 여행을 즐긴다"고 말했다.


18년차 러너가 바라본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러너를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대회였다고 했다.


그는 "시민 응원이 정말 좋았다. 응원을 받으면서 달리니 힘이 많이 났다"면서 "주도 정비가 잘 돼 있어 좋고, 여러 가지 면에서 참가자를 배려한다는 마음이 깊게 느껴지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50대가 됐다. 40대엔 우승도 많이 했는데, 50대는 또 다르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건강하게 달릴 수 있었으면 한다. 부상없이 운동할 수 있고, 마라톤 여행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 목표이자 희망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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