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봉사 손길 내밀며 대회를 더욱 빛내준 자원봉사자들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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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4 17:34  |  수정 2023-06-04 17:35  |  발행일 2023-06-05 제5면
우리들병원봉사
제16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현장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우리들병원 직원들. 부상 방지 및 근육 보호를 위해 선수들에게 테이핑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경기장 안에서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손길을 움직였다. 이들은 이날 제16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경기 운영을 위해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마라톤 애호가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경기장 주변 부스에서 현장 접수를 돕는가 하면, 기념품 분배와 생수 및 간식 제공 등을 하며 맡은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경북여상·소선여중·경복중·대구제일고·경일여중·경북예고 등 대구지역 6개 중·고교 학생 169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은 학생 봉사자가 참여한 경북여상의 김도윤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다가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알게 됐고, 대회가 열릴 때마다 학생들을 독려해 참가 신청을 하고 있다"며 "한 번 봉사에 참여했던 학생들 다수가 다음번 대회에서도 봉사 신청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고, 학창 시절 기억에 남는 대외활동을 만들어 줄 수 있어 뜻 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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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봉사자로 참여한 대구 달서구 진천동 통장 모임인 통우회 회원들은 현장에서 분리수거를 하며 경기 진행을 도왔다.
지인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한 개인 봉사자들 또한 눈에 띄었다. 달서구 진천동 통장 모임인 통우회 회원 11명은 봉사자 모집 소식을 듣고 직접 신청해 경기 운영을 도왔다. 심종륜(여·55) 통장은 "코로나19로 한동안 봉사활동도 주춤했는데 요즘에는 모집하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앞장서 달려가고 있다"며 "각종 행사를 하다 보면 다양한 재활용품이 나오는데 오늘 현장에서 환경을 위해 분리수거 역할을 맡으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의료 봉사를 맡은 '우리들병원'의 최종철 대외홍보팀장은 "선수들 부상 방지와 근육보호를 위해 물리치료사 2명을 투입해 경기 시작 전까지 100여명에게 테이핑 요법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척추 및 관절 등 통증으로 병원을 찾기 전에 일상 속 적정한 운동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건강 관리법도 알려줬다"고 했다. 우리들병원은 이날 응급 상황에 대비해 앰뷸런스와 간호사를 현장에 배치하며 의료지원을 맡았다.

글·사진=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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