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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현장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우리들병원 직원들. 부상 방지 및 근육 보호를 위해 선수들에게 테이핑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경기장 안에서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손길을 움직였다. 이들은 이날 제16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경기 운영을 위해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마라톤 애호가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경기장 주변 부스에서 현장 접수를 돕는가 하면, 기념품 분배와 생수 및 간식 제공 등을 하며 맡은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경북여상·소선여중·경복중·대구제일고·경일여중·경북예고 등 대구지역 6개 중·고교 학생 169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은 학생 봉사자가 참여한 경북여상의 김도윤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다가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알게 됐고, 대회가 열릴 때마다 학생들을 독려해 참가 신청을 하고 있다"며 "한 번 봉사에 참여했던 학생들 다수가 다음번 대회에서도 봉사 신청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고, 학창 시절 기억에 남는 대외활동을 만들어 줄 수 있어 뜻 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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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봉사자로 참여한 대구 달서구 진천동 통장 모임인 통우회 회원들은 현장에서 분리수거를 하며 경기 진행을 도왔다. |
현장에서 의료 봉사를 맡은 '우리들병원'의 최종철 대외홍보팀장은 "선수들 부상 방지와 근육보호를 위해 물리치료사 2명을 투입해 경기 시작 전까지 100여명에게 테이핑 요법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척추 및 관절 등 통증으로 병원을 찾기 전에 일상 속 적정한 운동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건강 관리법도 알려줬다"고 했다. 우리들병원은 이날 응급 상황에 대비해 앰뷸런스와 간호사를 현장에 배치하며 의료지원을 맡았다.
글·사진=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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