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 우승자 김덕하씨 "열심히 운동을 많이 한 것이 우승의 비결입니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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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4 17:34  |  수정 2023-06-05 07:40  |  발행일 2023-06-05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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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남자부 우승 김덕하씨
"열심히 운동을 많이 한 것이 우승의 비결입니다."

 

4일 오전 8시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6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 일반부 우승자 김덕하씨(26·경남 김해)는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지 약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이날 대회에서 1시간 15분5초397(chiptime)의 기록으로 1등으로 골문을 통과했다.


김씨는 "운동을 시작한 뒤로 몇 차례 대회에 나가 입상한 적은 있지만 우승은 이번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처음이어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마지막에 조금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아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열심히 운동한 결과가 좋게 나와서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생애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마라톤 경력이 짧은 그이지만, 매달 200㎞ 이상을 달리며 누구보다 열심히 혼자만의 훈련을 해왔다. 점차 달리는 거리는 늘려가면서 실력도 끌어올렸다.


김씨는 "기분에 따라 거리는 그날그날 달랐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200㎞를 달리며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지난달에는 300㎞로 달리기 거리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혼자 달리는 마라톤이지만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러닝 크루에 가입해 회원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은 것도 기록 향상의 비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작년 9월에 대구에 있는 '초보 러닝 크루(CRC)'에 가입했는데, 사람들도 좋고 같이 뛰면서 의지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기록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향이 대구인 김씨는 현재 직장이 있는 경남 김해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올라왔다. 먼 길을 온 그는 대회 운영에도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시민들이 나와서 응원을 많이 해줬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순수 아마추어이지만, 다음에는 1시간 9분대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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