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대구은행 16년째 개근 148명 참가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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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4 19:57  |  수정 2023-06-04 20:41  |  발행일 2023-06-05 제5면
대구은행의 목적은 건강과 단합
참가자 대부분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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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16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DGB대구은행 임직원들이 완주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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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임직원들이 4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운동장을 달리며 몸을 푸는 모습. 올해로 16년째 함께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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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임직원들이 4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운동장을 달리며 몸을 푸는 모습. 올해로 16년째 함께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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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임직원들이 4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운동장을 달리며 몸을 푸는 모습. 올해로 16년째 함께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나서고 있다.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4일. 대구 스타디움 한켠에 마련된 부스에 수십 명의 남녀가 모였다. 연두색과 주황색 조끼에 단촐한 운동복 차림이었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마라톤을 준비한 이들은 DGB대구은행의 임직원들이다. 해마다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대구은행은 영남일보 마라톤대회에 16년째 개근 중인 단골이다. 올해는 148명의 임직원이 참가했다. 대구은행 전 직원의 5%를 차지했다.


대회 시작 1시간 전, 트랙 앞에서 'DGB대구은행'이 새겨진 깃발을 들어섰고, 앞에는 현수막을 펼치고 사진을 찍는 것은 연례행사다. 이후 깃발을 펄럭이며 힘찬 함성을 내질렀다. 이들은 매년 참가하다 보니 성적에 욕심을 낼 법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 이들의 목적은 메달을 목에 거는 것보다 건강과 단합이다. 기록과 상관없이 즐기며 달리는 '펀 런(Fun Run)'를 추구한다. 자원봉사자 10여명은 임직원들이 먹을 샌드위치와 커피, 과일, 생수 150인분을 준비했다.


특히 조경현 대구은행 총무부장은 5㎞ 코스를 27분 만에 완주했다. 조 부장은 "평소 헬스장 런닝머신 위에서 달린다. 기계 위에서 뛸 때는 지루하다. 하지만 동료들이 옆에서 함께 뛰고 옆에서 응원도 받으니 뜀박질할 맛이 난다. 매년 영남일보 마라톤에 참가하는데, 조금씩 쉬워진다. 그만큼 건강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예순을 바라보는 DGB금융그룹 ICT본부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이상근 부행장은 숨을 헉헉 몰아쉬며 뒤늦게 부스 안으로 합류했다. 5㎞ 코스의 기록은 47분대다. 내년에는 10㎞ 코스에 도전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내년에 정말 10㎞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 이 부행장은 "정말 내년엔 마라톤 거리를 늘려볼 생각이다.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꾸준히 연습을 할 것"이라고 웃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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