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선비세상 풍류홀서 국악 중심 '풍류한마당' 기획공연 펼쳐져…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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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1  |  수정 2023-06-18 17:13  |  발행일 2023-06-21 제11면
국악 중심 다양한 콘텐츠 구성

18일부터 내달 9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공연

한국적 정서와 쾌적한 분위기 연출 가능한 '풍류홀'에서
영주 선비세상 풍류홀서 국악 중심 풍류한마당 기획공연 펼쳐져…
영주 선비세상 기획공연 '풍류한마당' 홍보 포스터. <영주시 제공>

K-문화 테마파크인 경북 영주시 선비세상에서 국악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풍류한마당' 기획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 달 9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선비세상 풍류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국악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기 위한 선비세상의 새로운 시도이다.

18일 첫 번째 공연에선 가야금 이주인, 아쟁 조결, 서도소리 장효선의 '3인(三人) 3색(三色)'을 주제로 문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선 영산회상의 한 갈래인 '평조회상', 가야금의 특수주법을 다양하게 사용한 황병기 작곡의 '침향무', 아쟁의 원초적인 슬픔이 묻어나는 '아쟁산조(박종선류)',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서도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인 '수심가' 등을 선보였다.

이어 25일 두 번째 공연에선 퉁소 연주의 달인 최윤택을 필두로 가야금 이희진, 가야금 병창 김인숙의 무대로 꾸며진다. 아울러 최대섭 국악인의 해설과 함께 '관악영산회상'의 첫 번째 악곡인 '상령산'과 '새타령' 등이 연주된다.

다음 달 2일 진행될 세 번째 공연은 '위대한 우리소리'를 주제로 창작곡 위주의 국악 연주를 들을 수 있다.

고수 이진수가 함께할 이날 공연에선 거문고의 화려한 기교를 엿볼 수 있는 '무영탑'(정대석 작곡)과 닭의 울음소리를 해금으로 표현한 '계명곡(鷄鳴曲)'(김영재 작곡)이 젊은 국악인 이성원과 정경란(경북도립국악원 해금 차석)의 연주로 각각 펼쳐진다.

다음 달 9일 마지막 공연에선 국악협회 영주시지부를 초청해 '국악의 향연'이 마련된다. 단소 최대섭, 대금 이을상, 퉁소 최윤택, 해금 김민정 등이 출연한다.

'천년만세'로 시작해 우리 귀에 익숙한 메들리가 이어지는 풍성한 구성으로 풍류한마당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일훈 소수서원관리소장은 "이번 풍류한마당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국악을 고즈넉한 한옥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 선비세상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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