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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양동 북천교에서 냉림동 후천교 사이 산책로에 설치된 쿨링포그존을 상주시민들이 걷고 있다. |
"원래는 저 끝까지 갔다 오는데 요즘에는 안개가 분사되는 구간만 왔다 갔다 해요. 물이 분사되면 시원하고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경북 상주시 냉림동에 사는 A씨(여·63)는 쿨링포그가 설치된 이후 기온이 30℃를 웃도는 낮에도 운동 삼아 북천변을 거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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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포그존은 무양동 북천교에서 냉림동 후천교 사이 산책로 630여 m로 여기에는 여러 형태의 안개 분사 장치가 설치돼 있다. 분사 장치는 나무형과 볼라드형, 터널형 등이며 기온과 습도를 비롯한 기후 조건의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안개를 내뿜는다. 분사되는 물방울은 직경 6~12㎛로 피부에 닿자마자 증발하기 때문에 습기에 의한 불쾌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또 야간에는 분사 장치에 장착된 조명 장치가 여러 가지 색을 띤 양방향 레이저를 발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은 이와 같은 쿨링포그 산책로와 자체청소기능을 갖춘 도로, 전기차 16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메가스테이션, 생태수로, 환경교육영상을 상영하는 LED블럭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9월 완공된다.
장정환 스마트 그린도시 담당계장은 "시민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고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쿨링포그존을 우선 설치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이 완료되면 무양동과 냉림동의 북천변 일대가 더욱 편안한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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