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화시스템, 다국적 방산업체와 맞손 '경공격기' AESA레이더 개발

한화시스템이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어쇼 현장에서 EU 대표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레이다 선행모델 수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왼쪽), 루카 피콜로(Luca Picollo) 레오나르도 항공사업부문 부사장 모습. 연합뉴스

경북 구미에 소재한 방산업체 '한화시스템'이 유럽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손잡고 경공격기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개발에 나선다.

AESA 레이더는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전투기용 기계식 레이더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 레이더 선행모델 수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레오나르도는 항공우주·방위 및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앞으로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 레이더를 공동 개발하게 된다.

AESA 레이더는 전면부에 장착된 다수의 작은 송수신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통제해 빠른 빔조향이 가능하다. 넓은 영역 탐지, 다중임무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교전을 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AESA 레이더 수출형 모델 확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글로벌 AESA 레이더의 성능개량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세계 경공격기 시장에서의 기존 입지가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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