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민 오랜 염원 '국가산단 승인·영주댐 준공' 코앞으로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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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9  |  수정 2023-06-28 14:15  |  발행일 2023-06-29 제9면
인구 소멸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관련 업종 '반가운 소식', 관련 사업 추진 '활기'
영주시민 오랜 염원 국가산단 승인·영주댐 준공 코앞으로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영주시 제공>
영주시민 오랜 염원 국가산단 승인·영주댐 준공 코앞으로
영주댐 전경.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승인과 영주댐 준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은 마치 축제 분위기다.

28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월 31일 후보지 확정된 국가산단이 빠르면 오는 7월 초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최종 지정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산업단지 계획승인에 가장 큰 난관이었던 농림축산식품부 '농지전용 및 농업진흥지역 해제' 허가와 행정안전부의 '재해영향평가 협의'는 지난해 12월에 완료한 데 이어 지난 3월에 환경부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최근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국가산단 공익성 심의에서 '동의 의견'으로 의결되면서 사실상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 26일엔 국토부의 산단 계획 심의까지 통과되면서 이제 남은 건 산업단지 지정 승인뿐이다. 시는 국토부 산단 계획 심의 과정에서 언급된 보완사항에 대한 업무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지정 승인 후 영주시는 토지 보상을 시작해 2024년 착공을 하고, 2025년에 사전분양, 2027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10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신규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를 기점으로 초고속으로 진행돼 온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영주시 적서동과 문수면 일대 118만5천971㎡(약 36만 평)에 총사업비(국비 포함) 2천96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에서 건설 관련업을 하는 장모씨(53·가흥동)는 "부동산 경기침체에다가 지역 인구 감소 등으로 힘든 시기에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며 "국가산단이 하루빨리 조성돼 지역 일자리도 늘어나고, 경기도 함께 살아나면 활기 넘치는 영주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국가산단 지정 승인 소식을 반겼다.

이런 가운데 지역 관광 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주댐의 준공도 올해 안에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사업 추진에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9일 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사전 조율을 거쳐 지난 15일 문화재청과 경북도, 수자원공사, 영주시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권익위 주관 회의에서 서로 간의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권익위가 주최하는 댐 준공 서명식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댐 준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영주시도 댐 준공에 맞춰 추진할 댐 주변 관광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9일 열리는 토론회에선 영주댐 주변 관광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산단 지정 승인과 영주댐 준공이 각각 마지막 관문과 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라며 "지역의 인구 소멸 극복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 평은면 내성천에 있는 영주댐은 4대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12월 착공해 2016년 12월 본댐이 완공됐다. 하지만, 본댐이 완공된 지 8년째인 현재까지 미준공 상태다. 이 때문에 댐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계획됐던 관광 개발 산업 등에 대한 인허가 자체가 불가한 데다 가뭄 해결을 위한 댐 용수 사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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