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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삼각지 마을 전경. <영주시 제공> |
지난 2021년 '아시아 도시 경관상 본상'에 선정된 경북 영주시 삼각지 마을에 폐선 부지를 활용한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됐다.
영주시에 따르면 중앙선과 영동선이 교차하면서 3개 노선의 철길로 둘러싸인 이 마을 폐선부지(휴천동 38-5번지 일원)에 미세먼지 차단 숲 1㏊ 조성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폐철도 선로가 철거되면서 도시경관을 저해했던 공간이 개방적인 녹색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해 삼각지 마을 단절 해소는 물론 시민들에게 휴게 공간을 제공하는 영주 대표 도시 숲이 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산림청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시는 총 15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착공, 이달 사업을 준공했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나무의 호흡, 흡착을 통해 제거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숲이다.
시는 이곳에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뛰어난 메타세콰이어, 대왕참나무, 느티나무 등 교목 200여 본과 관목 1만 2천여 본을 심었다.
또 산책로와 쉼터, 전망 정자, 음수대, 운동 시설뿐만 아니라 삼각지 마을에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계단 2개소, 이동 약자를 위한 데크 경사로, 주민 복지를 위한 스마트도서관 등을 설치했다.
박상철 공원관리과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주민들에게 휴식공간도 제공하는 도시 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영주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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