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교통사고 사망자 전국서 가장 많이 줄었다"… 8년 연속 감소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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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1  |  수정 2023-07-10 16:11  |  발행일 2023-07-11 제6면
전국 유일 8년 연속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올해 상반기 123명 전년 대비 16.7%(25명) 줄어

음주와 이륜차 사망사고는 각각 61.5%, 65.5% 감소
경북경찰, 교통사고 사망자 전국서 가장 많이 줄었다… 8년 연속 감소
교통량이 많기로 악명 높은 포항~영덕 간 7번 국도 영덕 강구시장 앞 도로에서 대형 덤프트럭들이 차선을 가리지 않고 주행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경북경찰, 교통사고 사망자 전국서 가장 많이 줄었다… 8년 연속 감소
최근 7년간 경북 지역 교통사고 및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경북경찰청 제공

올해 경북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통사고 사망자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23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8명보다 25명(16.7%)이 감소했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에서 5명으로 전년 대비 61.5%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륜차 사고 사망자도 29명에서 65.5%로 감소한 5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 밖에도 고령(65세 이상) 사망자도 68명에서 60명, 화물차 사망자도 44명에서 3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은 경찰청 상반기 교통사고 줄이기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됐다. 또 유공자로 인정받은 경북경찰서 교통과 엄중식 경위가 경감으로 특진했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올해 '교통사고로부터 도민 생명 지키기' 교통안전 대책을 적극 추진했다. 올해 초 두 바퀴(이륜차·PM 등) 안전대책을 시작으로 스쿨존 등 음주운전 집중단속, 농촌 지역 고령자·농기계 사고 예방 활동을 이어갔다.

또 경북경찰청은 마을 앞 실버 안전길' 조성사업을 비롯해 연령별 찾아가는 교육·홍보, 지자체와 교통 관계기관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 등을 적극 추진한 것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경찰청은 하반기에도 선제적으로 여름 휴가철 도내 음주운전 및 7번 국도 화물차 난폭운전 등 스팟식 집중 단속, 고령자·어린이 등 대상 눈높이에 맞는 교육·홍보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문용호 경북청 교통과장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해서 줄어든 것은 경찰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도민들의 교통문화 의식 수준이 그만큼 높아진 결과"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교통 사망사고가 감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금지는 물론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보행 안전 수칙 등을 잘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 도내에선 최근 7년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해마다 줄어들었다. 2015년 511명에 달하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6년 501명, 2017년 436명, 2018년 418명, 2019년 367명, 2020년 362명, 2021년 339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310명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올해 전국 시·도 경찰청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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