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리투아니아 NATO·폴란드 공식 방문위해 출국…한일정상회담 관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방문을 위해 1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출국전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방문에 나서는 김건희 여사가 1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바이바이 플라스틱 백((Bye Bye Plastic bags)이라는 문구가 적힌 에코백에 힙 코리아(HIP KOREA)라고 적힌 키링(열쇠고리)을 매달았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4박6일 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특히 정치권은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한국 정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향해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공항 활주로까지 환송을 나온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일일이 인사한 뒤 전용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먼저 11일부터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 북핵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및 'AP4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AP4는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인 우리나라와 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을 지칭하는 것으로 윤 대통령이 사회를 맡는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일본을 비롯해 노르웨이,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리투아니아와의 연쇄 양자회담도 진행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한일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에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도 예정되어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는 13일 폴란드 공식 방문을 위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폴란드 방문에서는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관련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0여개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경제 사절단의 경제성과도 기대르 모은다. 이외에도 이번 순방기간 중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바이바이 플라스틱' 문구가 적힌 작은 에코백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 출범 행사에 참석한 뒤 해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코백에는 2030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부산 이즈 레디' 키링(열쇠고리)도 달렸다. 지난 프랑스 순방 당시에도 김 여사는 가방에 부산 이즈 레디 키링을 장착한 가방을 들고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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