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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6시 17분쯤 경북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의 한 야산의 토사가 쏟아져 주택이 붕괴되면서 80대 노부부가 매몰돼 119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
경북 영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한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토사가 주택으로 쏟아지면 이로 인한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5일 오전 7시 25분쯤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의 한 주택이 토사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일가족 3명이 매몰됐지만, 이 중 60대 남자와 20대 여자 등 2명이 숨졌다. 이들은 아버지와 딸의 관계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오전 6시 17분쯤 경북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의 한 주택이 뒷산 쏟아지면서 주택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이 주택에 거주하는 80대 부부가 매몰된 가운데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매몰된 부부 중 남편인 A씨(84)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구조대는 부인 B씨(83)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색 작업이 완료된 후 경찰과 소방대원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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