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한민국 만든 박정희 대통령 재평가 필요"

  • 박용기
  • |
  • 입력 2023-07-20  |  수정 2023-07-20 08:54  |  발행일 2023-07-20 제20면
佛 세바스티앙 교수 구미시 방문

'해외서 보는 박정희 리더십' 특강

오늘날 대한민국 만든 박정희 대통령 재평가 필요
19일 세바스티앙 베르트랑 교수가 경북 구미시청에서 '해외에서 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희망의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여기에 자긍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의 역사학과 교수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경북 구미에서 박 전 대통령을 평가하는 강연을 가졌다. 프랑스 파리교육청 세바스티앙 베르트랑(45) 교수는 19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해외에서 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을 주제로 굿모닝 수요 특강을 했다.

세바스티앙 교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편견이 없어야 그의 업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며 "당시 시대 상황과 경제를 연계해 박정희 대통령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살아온 시대는 냉전 직후로 북한의 위협이 높았으며 국민 모두 끼니 걱정을 하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국가 재건과 가난으로부터 국민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을 건설하고 새마을 운동 등 국가 주도 정책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쿠데타·유신과 관련해선 부정적인 견해도 밝혔다. 세바스티앙 교수는 "사실 좀 조심스럽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쿠데타와 유신을 할 수밖에 없었던 국제적 정세, 정치·경제적 이유 등 당시 시대적 배경이 문제였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아닌 그 시절로 돌아가 박 전 대통령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요특강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시청직원, 한태준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상임이사, 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 EG 대표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장호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에 관한 연구를 우리보다 더 많이 하고 외국에서 보는 시각을 전해줘 좀 더 객관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 도시로 그분에 대한 관심과 깊이 있는 연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용기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