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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구교통공사에 합격한 경일대 철도아카데미 수료생과 교수진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일대 제공〉 |
지난 5월 발표된 대구교통공사 공채 채용 결과, 기관사 면허증이 필요한 직렬인 차량 운영직 6명 중 5명, 검수 운영직 6명 중 2명이 경일대 철도아카데미 출신이어서 눈길을 끈다.
철도아카데미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철도 기관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대학교의 경우, 전국에서 6곳만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 인근 지역에는 경일대가 유일하다. 2019년에 개설된 경일대 철도아카데미는 총 47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취업 성과는 효율적인 교육과정 구성 및 수료 후 상담관리 등 철도아카데미 교수진들의 노력과 헌신에서 비롯됐다. 제2종 전기차량운전면허 과정을 운영 중인 경일대 철도아카데미는 철도학부 재학생을 위해 기능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인 대상으로 이론·기능반을 운영하고 있다.
철도 관련 재학생들은 11주(424시간) 동안 △현장실습 교육 △운전 실무 및 모의 운행 훈련 △비상시 조치 등에 대해 배운다. 일반인들은 18주(697시간) 동안 이론교육을 통해 △철도 관련 법 △도시철도시스템 일반 △전기동차 구조 및 기능 △운전이론 △비상시 조치 등을 배우고 기능교육을 통해△현장실습 교육 △운전 실무 및 모의 운행 훈련 △비상시 조치 등을 배운다.
대구교통공사에 기관사로 취업한 김승현씨는 "취업 시험에 필수적인 과목에 대한 집중교육과 교육 수료 후, 교수님들의 지속적인 관리가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 현직에서 오랫동안 기관사 및 관련 직렬로 오래 근무한 교수진은 교육자이면서 철도분야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교통공사에 기관사로 취업한 이동혁씨는 "막연한 걱정을 하며 교육을 받는 중 사기업에 취업하여 기관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려고 하였지만, 원장님과 상담을 통해 용기를 얻고 열심히 공부하여 대구교통공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일대 철도아카데미 김형준 원장은 "저도시험을 치르고 제2종 전기차량운전면허를 취득한 경험이 있다"라며 "학생들의 어려움과 걱정을 이해하고 있기에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며, 철도아카데미를 전국 최고의 철도 교육기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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