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미시가 구미지역 아파트 단지 관리소에 보낸 안내문. |
경북 구미시 주택 관리업체 A사가 경영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져 구미시와 아파트 주민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A 사는 구미시와 전국 아파트 단지 94곳을 관리해 경영난이 지속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파장이 우려된다.
31일 구미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A 사는 수년 전부터 경북지역으로 사업장 확장과 서울, 경기도 진출을 위한 퇴직적립금 관리 과정에서 자금 조달에 문제가 발생했고, 관리사무소 직원 임금 지급 지연에 따른 퇴사자 연월차 미정산 문제 등으로 경영 위기가 외부에 알려졌다.
A 사는 구미지역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 114곳 가운데 50곳을 위탁 관리하고 있다. 구미지역 10개 아파트 단지 중 4곳 이상을 A 사가 관리하는 셈이다.
여기에다 A사는 구미지역이 아닌 전국 아파트 단지 44곳도 관리해 구미시에 등록된 주택관리업체 6곳 중 가장 규모가 크다. A사가 관리하는 아파트 관리사무 소장, 직원, 경비원 등을 합친 임직원은 1천여 명에 이른다.
현재 구미시는 A 사가 위탁 관리하는 아파트 단지에 근로자 임금 미정산, 관리비 부과와 미정산 내역 등을 점검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A 사 관계자는 "현재 매각 협상이 진행 중으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를 발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A 사의 매각이나 부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리 아파트 단지의 관리방식 변경과 위탁업체 재선정 절차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