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에서 90대 여성 고추밭에서 쓰러져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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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1 10:00  |  수정 2023-08-01 11:35  |  발행일 2023-08-01

평소 치매를 앓고 있던 90대 여성이 고추밭에 나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성주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성주군 성주읍 대흥3길 주택 앞 비닐하우스 안 고추밭에서 A(94·여)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당초 소방 당국과 경찰은 A씨가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온열 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지만 유족은 지병에 의한 일반사망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족들은 A씨가 평소 고혈압, 당뇨, 치매 경력이 있으며 이날 오전 11시경 마지막으로 본 후 돌아오지 않아 동네를 찾아다니다 고추밭 비닐하우스 안에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동안 A씨를 포함해 최소 8명의 노인이 폭염 때문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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