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로봇 주무관' 채용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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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1 15:56  |  수정 2023-08-01 17:28  |  발행일 2023-08-01
스스로 엘리베이터 타고 문서 전달

구미 인탑스(주)에서 생산
구미시 로봇 주무관 채용
인탑스<주>에서 생산한 구미시 최초 로봇 공무원인 '로봇 주무관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청에 특별한 직원 1명이 채용됐다.

구미에 공장을 둔 인탑스<주>에서 생산한 구미시 최초 로봇 공무원인 '로봇 주무관'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1일 처음 출근한 로봇 주무관은 청사 본관 1층에서 4층을 누비며 부서 간 우편물 및 행정서류 등을 배달하고, 다양한 시정 소식을 자체화면에 송출해 방문 민원인들에게 순회 홍보 활동을 한다. 공무원증을 부착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업무를 한다.

이번에 도입한 로봇 주무관은 <주>베어로보틱스의 최신 기종으로, 기존 물류 배송 로봇이 단층에서 한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것과는 다르게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층을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시범 운영으로 구미시의회 건물 엘리베이터와 시스템이 연동돼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AI 행정서비스 로봇 도입을 통해 그동안 민간영역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첨단 로봇 기술의 적용 대상을 공공행정 분야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인 로봇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구미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올해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서비스 로봇 산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베어로보틱스와 협력해 AI 서비스 로봇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어로보틱스의 완제품은 구미에 공장이 있는 인탑스에서 양산된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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