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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 전경 |
미래 유망 최첨단 산업으로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자동차 2차전지 배터리를 산업용으로 재활용하는 기반이 경북 구미에 구축된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국가 제1산업단지 내에 산업 밀착 구독형 BaaS 시험·인증 센터를 건립한다.
BaaS는 'Battery as a Service'의 약자로, 최종 소비자가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고, 배터리와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구독(리스, 대여) 형태로 받는 서비스 모델을 의미한다.
시는 2027년까지 272억 원(국비 100억 원, 도비 45억 원, 시비 105억 원, 민자 22억 원)을 투입해 총 27대 규모의 시험·평가 장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안전성 및 신뢰성 검사 기술이 확보된 전주기 지원 플랫폼 구축으로 산단 기업에 재생에너지 사용이 가능한 재사용 배터리 구독 서비스 및 이동형 ESS(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저렴하게 제공해 기업의 원가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2차전지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유치할 계획이다.
KTR는 1969년 설립된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산업 전 분야에 대한 시험평가, 국내외인증, R&D, 교육 등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이다.
BaaS 시험·인증 센터 유치에 큰 역할을 한 구자근 국회의원은 "장기간 밑그림을 그린 BaaS 기반 사업 유치에 감격스럽다"며 "구미발전에 새로운 비전인 방위산업·탄소산업·2차전지·반도체의 성공적인 정착과 새로운 공모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배터리 재사용 기반 인프라를 통한 배터리 자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BaaS 시험·인증 센터가 배터리 재사용을 위한 인증평가 및 데이터 활용 플랫폼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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