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주시 봉현교차로 인근에 설치된 유네스코 가는길 기초번호판.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가 전국 최초로 '유네스코 가는 길 특화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완료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2023 주민참여예산 사업'인 이 사업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잇는 길에 주소정보시설인 기초번호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두 달여간 봉현교차로에서 부석사 매표소까지 구간 23㎞에 유네스코 로고를 넣은 친환경 LED 기초번호판 173개를 설치·완료했다.
기초번호판은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바탕으로 건물이 없는 장소나 도로 주변에 가로등, 신호등, 버스정류장 등을 이용해 해당 지점의 위치를 안내하기 위해 설치하는 주소정보시설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기초번호판은 친환경 LED로 제작해 주간에 태양열을 충전, 야간이 되면 빛을 발산해 야간 보안등 역할도 가능하다.
시는 애초 6천만 원의 예산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사업 추진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5천2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1억1천200만 원을 투입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기초번호판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한 위치 정보 제공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소수서원과 부석사 홍보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