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구미역에 신규 열차 편성되지만…운행 시간 지역민 배려 부족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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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2  |  수정 2023-08-21 16:36  |  발행일 2023-08-22 제10면
구미역 2021년 12월 서울 오전 업무 가능한 첫차 운행 중단

신규 열차 왕복 4회 구미 정차

구미역 출발 서울행 기차 현재 20회에서 21회로 늘어
9월 구미역에 신규 열차 편성되지만…운행 시간 지역민 배려 부족
9월부터 경북 구미역에 신규 편성된 열차의 운행시간에 대한 좀더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구미역 전경

오는 9월 1일부터 경북 구미역에 신규 열차가 편성된 가운데 KTX가 정차하지 않는 지역에 대한 열차 운행시간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구미역에는 2021년 12월 28일 서울로 가는 첫 열차가 운행 중단된 이후 이른 아침 서울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KTX 김천구미역으로 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

21일 코레일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EMU(동력 분산식)-150 열차가 구미역에 하루 네 번(왕복) 정차한다. 서울행은 낮 12시 24분과 오후 6시 53분, 부산행은 오후 1시 46분과 오후 7시 39분 출발하는 기차다. 열차 이름은 ITX-OO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코레일은 열차 이름을 공모 중이다.

또 같은 날부터 서울행 무궁화호 1편은 줄어 구미역에서 출발하는 서울행 기차(무궁화, 새마을)는 현재 총 20회에서 21회로 1회 늘어난다.

앞서 구미역에는 오전 5시 11분 출발해 8시 45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 첫 열차가 2021년 12월 28일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 구미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첫 기차는 오전 7시 22분 출발하는 무궁화호로 서울역에 10시 56분 도착해 오전 업무를 보기 어렵다.

오전 9시 전에 서울역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KTX 김천구미역에서 오전 6시 21분(7시 53분 서울 도착), 오전 7시 4분(8시 43분 서울 도착) 기차를 타야 한다. 구미역에는 KTX가 정차하지 않는다.

구미시 송정동에 사는 김모(42) 씨는 "서울과 천안으로 오전 출장을 자주 다녀오는데 그때마다 KTX 김천구미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구미역에 새롭게 정차하는 기차가 생긴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정작 필요한 시간대에 편성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올해 9월부터 운행 예정인 EMU-150 차량과 대구권 광역철도 차량 정비기지 구축을 위해 2021년 12월 불가피하게 열차 감축에 들어갔다"며 "감축된 무궁화호는 향후 신규 차량 도입 및 이용수요, 차량, 승무 운용 등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1일부터 1개 열차가 신규 편성되고 기존 무궁화호 노선도 감축되면서 기차 운행 시간도 일부 조정된 만큼 이용객은 사전에 달라진 기차 시간을 꼭 확인해 달라"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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