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올곧' 김밥 미국서 대박난 까닭은?

올곧이 지난 5월 9일 냉동김밥 230t 미국 수출 선적식을 하고 있다.올곧 제공

미국에서 판매중인 올곧 냉동김밥. SNS 캡쳐

경북 구미시 산동읍에 본사가 있는 신생 식품업체 '올곧'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 회사에서 만든 냉동 김밥이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에 회사에 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오전 회사 홈페이지는 급증한 방문객으로 한때 마비됐고 회사를 방문하고 싶다는 언론, 업체 관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올곧은 제조시설면적 5천319㎡(1천609평)의 국내 최대 김밥 단일 품목 생산기업으로 연 1천314t의 김밥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OEM, ODM 식품 제조기업이다.

최근 미국의 한 대형 유통 매장을 통해 8월 초 현지 판매를 시작한 올곧 냉동 (유부) 김밥 수십만 개 분량의 230t 규모 초도 물량이 순식간에 완판(완전 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품명도 한국어 그대로인 '김밥(Kimbap)'으로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한 한인교포가 영어로 조리법을 소개했고 이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냉동 김밥 품절 사태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바바김밥', '바바 떡볶이', '바바 비빔밥', '바바 어묵탕'을 판매한다. '바바'는 '냉동식품 퀄리티에 대한 정직한 마음 가짐(바르다)'과 '아빠와 같은 책임감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곧 관계자는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곳의 방문 및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라며 "올곧은 유통회사가 아닌 제조업체로 현재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이다. 앞으로 우수한 한식을 세계에 널리 전파해 K-FOOD 식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NO. 1 식품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9년 6월 거목테크로 출발한 올곧은 2020년 3월 편의 제품 개발을 시작했으며 2021년 4월 현재 회사명으로 변경한 후 급속냉각기술을 도입했다.

지난해 3월 바바 김밥 5종을 런칭했으며 베트남, 홍콩, 멕시코, 싱가포르, 태국으로도 수출된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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