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괴담 선동 피해는 국민" vs 野 "국민 인내 한계 넘어"

  • 임호
  • |
  • 입력 2023-08-27 17:03  |  수정 2023-08-27 17:20  |  발행일 2023-08-27
국힘, "괴담정치로 국민안전, 이재명 못 지켜"

민주, "지금이라도 오염수 방류 철회 요구해야"
與 괴담 선동 피해는 국민 vs 野 국민 인내 한계 넘어
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정의당 강은미, 무소속 양정숙 등 의원 4명은 27일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 향해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괴담 정치로 국민안전과 이재명 대표를 지켜내지 못한다. 국제적 망신"이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27일 일본 현지까지 찾아가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일본과 이를 묵인한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다.
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과 정의당 강은미,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 4명의 야당 의원들은 이날 일본 야당이 후쿠시마현에서 열린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우 의원은 집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기시다 일본 정부의 해양 투기를 지지하는 형국이지만 대다수 한국 국민은 명백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의 안전을 끝까지 챙기며 살피겠다는 말을 스스로 어긴 윤석열 대통령에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건 정치적 선동이 아니고 과학이라고 밝힌 대통령실의 해명은 불난 곳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 지금이라도 일본에 핵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라.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투기 용인 윤석열 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 "일본이 이웃 나라 눈치를 보면서 방류를 망설일 때 일본의 패악질을 가장 선두에서 합리화하고 지지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야권의 장외집회에 "무책임한 시위 때문에 죽어 나가는 것은 윤석열 정권도 일본도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죽창가'로 시작해 태평양 국가를 향한 전쟁 선포, 일본의 심부름꾼 운운하며 국민 불안과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혐오적 막말과 선동성 구호만이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집회의 시작은 어느새 반일 선동곡으로 변질된 '죽창가' 공연이었다고 한다.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은 반일 프레임을 내세워 이재명 방탄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 선동, 그 이상 이하도 아님이 밝혀졌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