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도, 국회에서도, 공무원들도 "구내식당에서 수산물 반찬"…식단표 보니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우리 수산물 메뉴를 점심 식사로 배식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대통령실)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우리 수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국회·정부청사의 구내식당 점심메뉴가 화제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28일부터 9월1일까지 한 주동안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 구내식당에서 전 직원 및 출입 언론인들에게 매일 제공될 계획이다. 또 9월 이후에도 주 2회 이상 우리 수산물을 주메뉴로 제공한다. 28일 대통령실 구내식당 주요 메뉴로는 모듬회와 고등어구이가 나왔고 29일 갈치조림·소라무침, 30일에는 멍게비빔밥·우럭탕수가 메뉴로 나온다. 또 31일에는 바다장어 덮밥·전복버터구이·김부각, 9월1일에는 물회가 계획돼 있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기를 바라는 취지"라며 "국민들의 밥상에 자주 올라가는 갈치, 소라, 광어,고등어와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전복, 통영 바다장어, 멍게, 우럭이 메뉴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국회 본관1식당의 메뉴로는 28일 아침 갈치구이·점심 미역줄기맛살볶음·저녁 오징어고추장조림, 29일 동태매운탕·꼬막부추비빔밥, 30일 코다리무조림·새우미나리볶음밥, 31일 생선까스 등 수산물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정부청사 5동 구내식당 수정홀 메뉴. <인터넷 캡처>

해양수산부가 자리 잡은 세종정부청사 5동 구내식당 수정홀에서도 들깨미역국, 미역줄기볶음, 생선까스(피쉬커틀렛) 등이 식단에 오른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8일 열린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대통령도 우리 수산물을 거의 매일 드시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도 "용산 구내식당을 포함해 해수부를 중심으로 여러 소비 진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디지털뉴스부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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