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된 박정희 평가와 산업 민주화 추모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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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8  |  수정 2023-09-08 07:49  |  발행일 2023-09-08 제8면
박근혜 정부 마지막 민정수석 조대환 변호사 8박 9일 도보행진 끝 구미 도착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

대구경북이 박정희 정신으로 어려움 극복하자

제대로된 박정희 평가와 산업 민주화 추모
김장호(오른쪽 넷째) 구미시장과 조대환(왼쪽 넷째) 변호사가 박정희 대통령 생가 보릿고개 체험장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대로 된 박정희 평가'와 '산업 민주화 영웅 추모' 도보 행진에 나선 법무법인 대오 조대환 변호사가 7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신당동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을 출발한 그는 8박 9일간 매일 아침 7~8시에 걷기를 시작해 오후 6시 그날의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첫날 경기 용인 수인분당선 죽전역 △경기 용인 원삼면 고당리(2일 차) △충북 음성 금왕읍 쌍봉리(3일 차) △충북 괴산 불정면 목도리(4일 차) △충북 괴산 연풍면(5일 차) △경북 문경 주평(6일 차) △상주 동문동(7일 차) △구미 선산읍(8일 차)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9일 차) 도착으로 무려 400㎞에 육박하는 먼 거리다.

 

마지막 목적지인 박 전 대통령 생가에는 김태형 재경 구미시 향우회장과 최호림 재경 대구시 향우회장, 강준석 재경 구미시 향우회 사무국장이 동행했다. 또 김장호 구미시장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 30여 명이 생가에서 그를 맞았다. 특히 김 시장과 만남은 박근혜 정부 마지막 민정수석과 마지막 행정관이 만나는 순간으로 시선이 집중됐다.

 

조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2016년 12월 9일 청와대 신임 민정수석으로 와 이듬해 5월까지 반년간 민정수석 자리를 지켰고 김 시장은 2017년 박근혜 정부 시절 마지막 행정관을 지냈다.

 

조 변호사는 "한국인의 가난을 해결해 준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었다"라며 "산업 민주화의 영웅인 박 대통령을 지금이라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환기한다는 마음으로 8박 9일을 걸었다. 이는 극심한 분열과 정치적 양극화로 혼탁해진 대한민국 사회에 보내는 나만의 의사 표현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민정수석으로 지금 우리나라의 어려운 현실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시 박정희 정신"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가져온 박정희 정신을 삼국통일과 화랑정신으로 나라를 이끈 대구·경북이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통 검사 출신인 조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청송 부남에서 태어나 경북고,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대구지검 부장검사를 지냈고 박 전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시절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글·사진=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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