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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구조용 이동형 와이파이 기계<구미경찰서 제공> |
경북 구미경찰서가 극단적 선택을 예고한 40대 남성을 첨단기술인 '정밀측위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게 구조했다.
치안 현장 경찰관의 노력에 첨단 과학기술이 더해져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로 평가된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유공 경찰관들에 대해 포상을 할 예정이다.
8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40분쯤 '집에서 자살하겠다'라는 40대 남성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진평파출소 직원들은 신고장소인 원룸 인근에 도착했지만, 원룸 밀집 지역인 탓에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웠다.
이에 정밀측위기기인 '이동형 Wifi 송신기'를 활용해 자살기도자의 위치를 확인, 구조했다.
긴급구조 정밀측위기기는 '이동형 Wifi 송신기'를 소지한 현장 경찰관이 신고자의 스마트폰에 근접 시, 매칭 여부 및 신호 세기 등을 활용해 정확한 위치 특정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경찰청의 현장 실증을 위한 시범 공모에 구미경찰서가 선정돼 9월 1일부터 원룸 밀집 지역인진평파출소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장종근 구미경찰서장은 "치안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려는 경찰청의 노력과 현장 경찰관들의 적극적·능동적 활용 노력의 환상적인 콜라보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며 "구미 경찰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도입 및 활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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