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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일반대(4년제) 수시전형 모집에서 경북대가 인원을 대폭 늘렸지만, 전년 대비 비슷한 경쟁률을 보여 상향 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권 7개 대학의 경쟁률은 경일대, 대구한의대, 영남대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대학은 다소 하락했다.
경북대는 지난해보다 909명 늘린 4천406명 모집에 5만4천581명이 지원해 평균 1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14.28대 1이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논술(AAT)전형의 치의예과다. 5명 모집에 974명이 지원해 19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일대는 1천238명 모집에 7천845명이 지원해 평균 6.34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5.2대 1)보다 상승했다. 간호학과 15.27대 1, 게임콘텐츠학과 11.00대 1, 스포츠재활의학과 10.31대 1을 기록했다.
계명대는 모집인원(정원 내) 4천18명에 2만2천736명이 지원해 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 6.36대 1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에서 의예과가 46.25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경우 약학부가 25.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가톨릭대는 2천347명 모집(정원 내)에 총 1만2천278명이 지원해 5.2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에서 약학부 23.11대 1, 의예과 18.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대는 총 3천690명 모집(정원내 기준)에 1만6천30명이 지원해 4.3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4.82대 1이었다. 열악한 입시 환경 속에서 올해 수시모집 정원을 전년 대비 156명 늘려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올해 신설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광고PR전공, 웹툰영상애니메이션 학부 웹툰 전공 등이 평균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한의대는 모집인원 868명에 6천66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7.68대 1로 마감했다. 한의예과 자연계열은 60명 모집에 1천456명이 지원해 24.27대 1, 인문계열은 28명 모집에 610명이 지원해 21.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 13.47대 1, 물리치료학과 16.41대 1, 임상병리학과 9.45대 1의 경쟁률이었다.
영남대는 3천802명 모집에 2만3천49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1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경쟁률(6대 1)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년 대비 모집 정원을 소폭 늘린 상황에서 얻은 결과여서 의미가 적잖다. 의·약학 계열이 이번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학생전형 약학부가 39.3대 1의 경쟁률로 최고를 기록했다.
신용호 영남대 입학처장은 "경북대가 모집인원 확대 카드를 선택, 상향 지원자 수가 대거 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면서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을 막기 위해선 지역 대학이 주도적으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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