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만나는 불멸의 연인…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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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5  |  수정 2023-09-22 13:24  |  발행일 2023-09-25 제14면
몬테카를로 발레단 4년만의 내한 첫 공연 대구서

10월 7~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무대

모던하게 재해석된 '로미오와 줄리엣' 눈길
대구서 만나는 불멸의 연인…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장면. 수성아트피아 제공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10월 7~8일 오후 5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수성아트피아 재개관 기념 명품시리즈 공연으로, 세계 정상급 컨템퍼러리 발레단인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4년 만에 내한해 파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흔히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 묘사보다는 사랑과 죽음의 재현, 특히 죽음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죽어가는 머큐소, 놀란 군중, 공포를 느낀 티볼트, 친구의 죽음에 분노한 로미오 등 전 출연진이 함께 불멸의 한 장면을 각인 시킨다.

작품 속 사랑을 담아내는 방법도 독특하다. 남녀 기교가 유별한 발레 전통에서 벗어난 안무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연기에 공통된 이미지를 대거 오버랩했다. 이러한 요소들과 무대장치, 조명 등을 통해 고전발레와는 또 다른 사실적이고 극적인 작품을 그려낸다.

대구서 만나는 불멸의 연인…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엔' 포스터. 수성아트피아 제공
대구서 만나는 불멸의 연인…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장면. 수성아트피아 제공

자유로움과 신선함으로 가득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현대발레의 거장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디렉팅과 모나코 발레극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 오케스트라의 실황 반주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전막발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모나코 몬테카를로발레단은 1932년 결성, 이후 복잡한 분열과 해산의 역사를 거쳐 1985년 발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모나코 공주 카롤린에 의해 왕립발레단으로 새 출발했다.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작품 속에 녹여낸 작품을 선보이며 국제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관람료는 R석 15만 원, S석 10만 원, A석 7만 원, B석 5만 원. 예매는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053)668-1800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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