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갤러리 28일까지 김미숙 작가 초대전 '만휘군상'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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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3 10:10  |  수정 2023-10-13 10:13  |  발행일 2023-10-23 제15면
점·선·면에 색(色) 더해 우주의 질서가 가진 아름다움 구현
18점의 평면작업 전시. 4점은 나무 캔버스 조각으로 입체감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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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개인전 포스터<앞산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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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Flower'

앞산갤러리는 오는 28일까지 김미숙 작가 초대전 '萬彙群象(만휘군상)'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18점의 평면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전시작 중 4점은 나무 캔버스에 조각해 입체감이 돋보인다.

그동안 '점'으로 꽃과 여인의 몸을 묘사해 온 김 작가는 "무수한 점은 나의 인생을 의미한다. 점으로부터 둥근 우주를 상상한다. 무수한 점들은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동양정신'과 '비움의 철학', '자연'이 품은 근원적인 에너지는 김 작가가 보여주는 작품세계의 바탕이다. 점·선·면에 색(色)을 더해 하나의 우주의 질서가 가진 아름다움을 구현하려 한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색으로 치유하길 기원하며 "내 인생의 행복은 나로부터 시작된다"고 제시한다. 꽃잎 아래의 오방색과 다양한 모노톤 컬러는 자연을 함축했으며, 색의 치유력에 대한 작가의 믿음이다.

미술평론가 이미애 박사는 "작가는 일반적인 '꽃' 의 미적 가치를 한 차원 높은 자연의 법칙에 적용, 작품으로 표현해 다양한 각도에서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열고 있다. 꽃을 매개로 한 새로운 시각의 드로잉은 보는 이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김미숙 작가는 싱가포르 프리미엄페이지 소속 작가(2016~2018), 프랑스 홍리 에이전트 소속 작가(2021~2022),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이사로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 열어왔다.

이정미 앞산갤러리 대표는 "김미숙 작가의 작품은 우주 속 티끌 같은 우리의 삶을 말한다. 그의 작품 앞에 서면 우리의 삶이 반짝이는 별과 꽃으로 승화되는 듯한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053)657-1209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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