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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영남일보DB |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의 자신을 향한 SNS 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있어 그동안 의견 올리는 것을 자제해 왔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5일 자신의 SNS에 "대구시민, 구미시민 누구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는 제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홍 시장께서는 이미 후보자 시절부터 영주-안동-임하-영천·운문댐을 연결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선거공약으로 삼는 등 구미가 아닌 지역으로 취수원 변경하고자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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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의 SNS 글 |
김 시장은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홍 시장의 SNS 글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으로 인한 논쟁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공항 합의문의 취지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논란이 되는 화물터미널과 관련 "공동합의문에 따르면 '민간터미널은 군위에, 항공 물류 관련 시설은 의성에 균형적으로 안배'하는 것이 합의문의 취지이며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에 대한 개념에서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공항의 효율적 운영과 대구에서의 접근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여객터미널은 군위에 위치하는 것이 합리적이었고, 그런 차원에서 군인의 영외관사도 군위에 자리 잡는 등, 인구 유입 및 지역발전 효과가 큰 시설 다수가 군위에 배치된 만큼 여객터미널보다 상대적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 파급효과가 낮은 화물터미널까지 군위에 배치하겠다는 것이야말로 '탐욕'"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이어 "구미시장이 의성 물류단지를 구미에 유치하자고 신공항을 분탕질하며 탐욕을 부린다는 발언은 전혀 근거 없음을 밝힌다. 현재 대구·경북 항공 수·출입액의 80%가 구미산업단지에서 발생하고 있어, 의성 물류단지와 구미 산업단지를 연계·지원하는 구미산단 자체 물류시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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