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IB교육 확산할 필요 있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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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8  |  수정 2023-10-17 18:50  |  발행일 2023-10-18 제4면
17일 경북대서 열린 국정감사서 IB교육 도마

"일반학교 학생과 형평성, 대학입시 한계" 지적에

강 교육감 "고교 학점제에 도움, 갈등도 없다"
[국정감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IB교육 확산할 필요 있다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교육청, 경북교육청, 강원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의 실효성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IB 교육은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이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체계이다. 대상에 따라 초등(PYP), 중등(MY), 고등(DP), 직업교육(CP)으로 구분된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강 교육감에게 "IB 교육은 교과 난도가 높고 학습량이 많아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이 섞인 교육상황에서 전반적 도입이 어렵다"면서 "IB 교육 예산 지원으로 일반 학교 학생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대학 입시라는 장벽이 있는데 이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는지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IB 프로그램 관련 소요된 예산이 얼마냐"고 물었고, 강 교육감은 "10억원 정도"라고 답했다. 강 의원은 "(스위스 IBO본부로) 국고가 유출된 게 10억원이라는 것을 대구 시민과 학부모들이 알면 IB 프로그램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겠냐"고 반문했다.


강 교육감은 "IB 교육은 확산할 필요가 있고, 현재 교육과정보다 풍부한 교과 구성이 가능해 고교 학점제를 실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산지원과 관련해 일반 학교 학생·학부모와의 갈등은 없다"고 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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