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 앞뜰 '처진 소나무' 전설…봄·가을엔 막걸리 뿌려주기도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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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5 07:30  |  수정 2023-11-09 14:06  |  발행일 2023-10-25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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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에 있는 '처진 소나무'. 매년 봄·가을에는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려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인터넷뉴스부>

청도 금천면 임당1리에서 차로 20분 거리에는 운문면 신원리에 위치한 '운문사'가 있다. 운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 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다. 여성 스님들이 수도하는 비구니 사찰로도 유명하다. 운문사의 경우 남쪽은 운문산, 북동쪽은 호거산, 서쪽은 억산과 장군봉이 돌아가며 절을 감싸고 있다.

사찰 앞뜰에 있는 '처진 소나무'도 매력적인 관람 요소다. 매년 봄·가을에는 뿌리 둘레에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려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처진 소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 정도다. 나무의 높이는 6m, 가슴 높이 둘레는 2.9m, 밑동의 둘레는 3.45m 등이다. 처진 소나무의 경우 유래는 명확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한 대사가 지팡이를 꽂아 소나무가 자랐다는 설, 한 스님이 절에 잠깐 머물면서 시든 소나무 가지를 땅에 꽂아 두고 생명을 불어넣는 주문을 외워 살려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운문사 인근에는 '운문토속먹거리촌'이 자리 잡고 있다. 먹거리촌은 운문사에 온 관광객들에게 마을 사람들이 난전에서 음식 등을 판매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공영주차장과 집단시설지구를 만들고 현재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먹거리촌의 주메뉴는 파전, 산채비빔밥, 민물 잡어 매운탕, 동동주 등이다.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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