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기업 제이에스테크 공장도 준공…구미산단, 미래첨단산업단지로 재편 중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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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5  |  수정 2023-10-25 07:05  |  발행일 2023-10-25 제3면
반도체·2차전지·수소차 분야

국내 앵커기업 등 투자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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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기업 제이에스테크가 24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에서 구미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김장호(왼쪽 여섯째) 구미시장과 김민강(왼쪽 다섯째) 제이에스테크 대표가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반도체·2차전지·수소차 등과 관련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섬유·전자로 대표되던 구미 산업구조 역시 미래첨단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24일 구미시에 따르면 제이에스테크〈주〉가 이날 구미하이테크밸리(구미5국가산단)에서 구미공장을 준공했다. 제이에스테크는 2차전지 양극재 회사와 협업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순도 높은 리튬을 공급한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은 10대 전략 핵심 광물 중의 하나로 반도체·2차전지·전기차 등에 사용된다. 최근 1단계 분양이 완료된 구미하이테크밸리에는 지난 8월 2차전지 양극재 앵커기업 LG-HY BCM이 준공된 데 이어 원익 Q&C, 월덱스, 피엔티 등 반도체와 2차전지 첨단 소재·부품 기업의 입주 및 가동이 예정돼 있다.

앞서 도레이첨단소재〈주〉는 지난 23일 구미국가산단 4단지에 있는 구미 4공장에서 탄소섬유 3호기 증설을 알리는 기공식을 가졌다. 증설라인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는 고도의 신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향후 확대될 친환경 수소차와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주요 핵심소재로 사용돼 국내 수소차 산업 발전 및 미래형 자동차 개발 산업을 선도한다. 이날 기공식에서 도레이첨단소재는 향후 구미에 대규모 투자도 언급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톱텍은 구미하이테크밸리에 2차전지 자동화 장비 제조 라인을 증축한다. 구미에 본사가 있는 톱텍은 지난 11일 구미시와 2차전지 자동화 장비 제조 라인 1만5천㎡(4천600평)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 반도체 핵심 기초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은 2026년까지 총 2조3천억원을 구미에 투자하고, LG이노텍도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반도체 기판 생산라인 신설 및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구미사업장에 1조4천억원을 투자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소재·부품·장비 첨단기업들이 몰려들고 있어 구미국가산업단지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 구미시도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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