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1호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도전] '따뜻함' 앞세워 지역 밀착화 실현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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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4 18:33  |  수정 2023-10-24 18:37  |  발행일 2023-10-25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회공헌

지역 경제계의 든든한 파트너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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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미술 공모전'은 대구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DGB대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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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임직원들이 지난 6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문경 지역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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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동행봉사단이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대구경북 상공인들이 출자해 설립한 지방은행이다. 지역민이 만들고 키운 은행인 셈이다. 지역민의 사랑으로 설립된 만큼 은행도 대구경북민을 충성고객으로 여긴다. 당연히 남다른 애정도 보여준다. 그룹 미션이기도 한 '따뜻함'을 앞세워 포용금융을 구현하며 왕성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대구은행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사고후 낙동강을 되살리기 위해 수시로 금호강과 신천 현장에서 정화활동을 벌였다. 3년 뒤에는 환경공익신탁상품인 '낙동강사랑신탁'을 개발, 낙동강 수질개선기금을 조성했다. 이후에도 '경제회상 한마음통장', '독도사랑신탁' 등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지자체와 환경관련단체에 기부했다.


2002년 금융권 최초로 결성된 'DGB봉사단'은 2012년 그룹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DGB동행봉사단'으로 명칭을 바꿨다. 현재 5천여명에 가까운 임직원이 봉사단원으로 참여한다. 사실상 전 직원이 봉사단원이다. 이들은 농촌 일손돕기,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후원, 복삼계탕 후원, 지역 아동을 위한 빵·치킨 나눔, 사랑의 연탄·김장나눔, 사랑의 헌혈행사 등의 활동을 해왔다.


사건·사고발생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며 늘 지역민의 옆을 지켰다.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때엔 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통장증서 재발급 수수료와 중도해지 수수료, 연체이자를 3개월간 면제했다. 2년 뒤 수 백억원 상당의 피해가 난 서문시장 화재때에도 피해 상인들을 위해 금융지원을 했다.


사회공헌활동에 할애한 자금은 아끼지 않았다. 대구은행은 최근 3년(2019년 300억원, 2020년 337억원, 2021년 323억원)간 1천억에 육박한 금액을 사회 환원활동에 쾌척했다.


지역 중소기업에겐 두텁게 금융지원을 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 운영은 물론, 긴급자금이 필요할 땐 언제든 자금을 공급하며 '금융 소방수 '역할을 자임했다.


1985년 '중견수출기업 지원제도'를 실시해 유망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선 결과, 이듬해에는 지역공헌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1990년대 초 금융실명제 도입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기업에겐 특별자금을 대거 지원했다.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한 영세한 기업체들에겐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 숨통을 터줬다.


2000년대 들어선 기업고객을 전담하는 '기업영업센터'를 신설했다. 기업영업지점장을 배치하며 본격적으로 기업금융업무를 전담 처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래한 2008년에는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반'을 운영했다.


2020~ 2022년엔 '포용금융 부문 유공사 시상'에서 3년 연속 서민금융지원·2년 연속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3년 연속 중·소형은행그룹 부문 서민금융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나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에게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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