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탄핵 남발로 국민 관심 끄는 중"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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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9 10:34  |  수정 2023-11-09 10:40  |  발행일 2023-11-09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넌덜머리"
한동훈 민주당, 탄핵 남발로 국민 관심 끄는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월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불법 탄핵 남발해서 국정 마비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계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자신을 '관종'이라고 비난한 따른 것이다.

9일 한 장관은 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착각하시는 것 같다. 지금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다"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나도 그 얘기를 들었는데 이 말은 억지로 관심 끌고 싶어 하는 사람을 모욕적으로 비하하는 욕설에 가까운 표현"이라고 했다.

이어 "매번 국민을 대표하신다는 분들이 국민들과는 달리 이런 말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좀 당황스럽긴 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민주당의 각종 탄핵 언급에 대해 "넌덜머리가 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아무런 불법도 없는 국무위원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탄핵 협박을 일삼고,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정쟁형 국정조사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및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탄핵소추를 강행한 것은 물론, 한동훈 법무·원희룡 국토교통·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대한 탄핵도 주장하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걸핏하면 탄핵 주장이 나온다"며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정부 흔들기, 대통령 비난에만 집중하는 야당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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