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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월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불법 탄핵 남발해서 국정 마비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계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자신을 '관종'이라고 비난한 따른 것이다.
9일 한 장관은 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착각하시는 것 같다. 지금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다"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나도 그 얘기를 들었는데 이 말은 억지로 관심 끌고 싶어 하는 사람을 모욕적으로 비하하는 욕설에 가까운 표현"이라고 했다.
이어 "매번 국민을 대표하신다는 분들이 국민들과는 달리 이런 말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좀 당황스럽긴 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민주당의 각종 탄핵 언급에 대해 "넌덜머리가 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아무런 불법도 없는 국무위원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탄핵 협박을 일삼고,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정쟁형 국정조사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및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탄핵소추를 강행한 것은 물론, 한동훈 법무·원희룡 국토교통·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대한 탄핵도 주장하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걸핏하면 탄핵 주장이 나온다"며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정부 흔들기, 대통령 비난에만 집중하는 야당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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