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특위 꾸려진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경영진 사직서 제출

  • 피재윤
  • |
  • 입력 2023-11-12 16:46  |  수정 2023-11-13 07:56  |  발행일 2023-11-13 제9면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경북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전경안동시시설관리공단 제공

통상임금 소송과 승진 인사 논란(영남일보 8월 4일자 9면, 9월 4일자 6일자 10면 보도 등)으로 행정사무 조사특위가 꾸려진 경북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경영진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안동시와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주 공단 이사장과 본부장 등 경영진 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제4차 행정사무 조사특위에 참고인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8월 무기계약직 122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면서 예산심의 의결권이 있는 시의회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해 당시 '시의회 패싱' 논란이 일었다.

또 시의회로부터 일반직 전환과정에서 보여준 경영진의 오만한 태도와 불통, 불명확한 예산 추계, 경영평가 하락, 통상임금 소송패소 등을 지적받았다.

100명이 넘는 직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중요사안을 1주일 만에 졸속으로 처리하고, 통상임금 소송을 취하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열린 행정사무 조사특위에선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사장과 본부장의 막말과 성의 없는 답변이 지적을 받았고, 공단 운영비로 이사장의 관사 임차료를 대납해 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인 만큼, 수사기관의 신원조회 결과에 따라 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동시의회 행정사무 조사특위도 이들의 사직서 수리 여부에 따라 추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