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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14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광장에서 열린 탄신 106돌 기념행사에서 박정희 메모리얼 파크 조성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용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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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앞에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동상,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으로 가는 이정표가 서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일대를 박정희 대통령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용기 기자 |
김장호 구미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와 역사 자료관,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일대를 '박정희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박 전 대통령 위상에 맞는 숭모관 건립 의지와 생가 일대를 '근현대 역사의 산 교육장'이자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누차 밝혀온 김 시장의 구상이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지난 9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14일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 인근 광장에서 열린 탄신 106돌 기념행사에서 메모리얼 파크 조성 계획을 밝힌 김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근간"이라며 "빈곤의 악순환을 끊어내며 5천 년 가난을 극복했고, 역사의 대전환을 이룬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로 만든 위대한 지도자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이 지금 저출산과 국민 갈등이라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오늘 탄신 기념행사는 박정희 정신을 되살려 이런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한강의 기적에 이어 낙동강 기적을 만들어 수도권만 아니고 지방이 잘 사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 대구·경북 통합을 통해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수도권과 경쟁하는 지방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구미 출신 강명구 대통령실 국정 기획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축사를 대신했다. 하지만 지난해 탄신제에서는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이 윤 대통령 축사를 대독한 것과 달리 대통령실 비서관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자 구미지역 일부 정치권에서는 곱잖은 시선을 보냈다. 이날 106돌 탄신제에 참석한 김 수석 부의장은 축사를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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