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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올해 1월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출석하던 중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호 영입 대상자는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래 먹거리 확보'와 현 정부의 R&D 예산 삭감 이슈를 유리하게 가져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인재위원회는 국민이 총선에 출마할 인재를 직접 추천하는 '인재 국민 추천제'를 진행하고 있다. 17일까지 786명이 추천됐고 현재 1차 검증에 들어간 상태다.
당내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와 경제 전문가 등이 1호 영입 인재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의 경우 AI(인공지능), 지구환경, 동물복지 분야 전문가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방침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을 화두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과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를 1호 영입 인재로 염두에 두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대비돼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략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후보군 중 일부와는 이미 물밑에서 접촉해 입당 의사 등을 타진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섣부른 발표는 해당 인사의 과거 발언이나 행적 등이 논란이 될 경우 당의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검증을 더욱 신중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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