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희룡 장관 "비수도권 반도체 특화단지 기업 수도권 진입 허용 않겠다"

  • 박용기
  • |
  • 입력 2023-11-29 18:45  |  수정 2023-11-29 20:55  |  발행일 2023-11-30 제5면
구미 방문한 원 장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 통해 밝혀
"반도체 기업 수도권 허용, 정부 스스로 신뢰 잃는 것"
"구미시 발전과 시민들의 자부심에 상처 없도록 최선"
원희룡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구미역에서 영남일보와 단독인터뷰를 하고 있다.
원희룡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구미역에서 영남일보와 단독인터뷰를 하고 있다.

"비수도권에 있는 반도체 특화단지 관련 기업들의 수도권 진입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경북 구미역에서 가진 영남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구미가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는데 수도권에 있는 기업을 구미로 보내지는 못하더라도 수도권으로 이전을 허용하는 것은 정부 스스로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수도권 정비 실무위원회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비수도권 기업 입주 허용(영남일보 11월 6·10일 자 1면, 11월 9일 자 10면, 22일 2면)에 대해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를 비롯한 비수도권 반도체 기업의 수도권 유출 및 지역 경제계와 시민단체의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원 장관은 수도권 정비 실무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비수도권에 있는 업체의 이전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단순 증설 및 확장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입주를 신청한 업체도 반도체가 아니라 충청권에 있는 바이오산업 일부"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한 입으로 두말하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되고 정책은 신뢰가 중요하다"라며 " (구미)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와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수도권으로의 확장이나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 동구미역 신설에 대해선 "역의 존재 이유는 기차가 머물러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많은 지역의 생활과 경제 활동 효과로 파급되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구미는 국가산업단지이자 교통 요충지로 (동구미)역 설치와 정차로 이 부분들을 끌어안는 것이 경제 원리와 지역 발전을 위해 맞는 만큼 정당한 요구"라고 힘을 실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 이어 3번째 구미를 방문하는 원 장관은 구미시의 '구미역~김천역 구간 경부선 고속화 선형 개량'과 '구미역 플랫폼 확장', '선기동 철도 횡단 박스 개량' 건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원 장관은 "선형 개량은 구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이 두 시간 생활권인 국민 교통편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중부내륙선(수서~동대구) KTX-이음 구미역 정차로 인한 구미역 플랫폼 확장에 대해서도 "하고 말고 하는 선택 사업이 아니라 KTX- 이음이 정차하면 꼭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구미시 발전과 시민들의 자부심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성의를 다하겠다"이라고 했다.

한편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지역 기업들은 원 장관에게 △구미 국가 5 산업단지 2단계 지역 입주업종 확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조기 건설 △항공 신산업(드론) 투자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 공역 통합협의체 구성 및 낙동강 유역 비행 제한공역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글·사진=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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