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에이즈 치료 위한 유효물질 개발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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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1 15:44  |  수정 2024-01-01 15:44  |  발행일 2024-01-02 제19면
기존 약물보다 높은 흡수율과 생체 이용율 예상
"추가 연구 통해 효과적 치료제 개발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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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전경. <케이메디허브 제공>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펩타이드형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1 저해제 유효물질을 개발했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구조분석팀은 펩타이드형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1(Human immunodeficiency virus 1) 저해제 유효물질 'H/G-1'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HIV는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영국의 록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1991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현재 다수 AIDS 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치명적인 질환이라는 인식은 사라졌다. 하지만 완치없이 지속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하는 탓에 부작용, 투약의 불편함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H/G-1은 HIV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다. 시험관내 실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했다. H/G-1은 대표적인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아미노산 36개)과 작용기전이 동일하다. 하지만 19개 아미노산으로 크기가 작아 기존 약물보다 높은 흡수율과 생체 이용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구조분석팀은 기대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향후 유효물질 개선, 유효성 평가 등 후속연구를 계쏙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특허의 주 발명자인 양희선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HIV 저해제 유효물질을 치료제로 발전시켜 AIDS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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