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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태운 구급차량이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는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 진행 중 남성 A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 공격을 당했다.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오전 11시 16분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의식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에서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후 1시쯤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 정도의 열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는 지정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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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바른소리 TV 유튜브 캡처> |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남성 A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2일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6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충남에 거주하고, 부산에 살았던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해 관할인 강서경찰서로 호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살인할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경위는 조사 중이며, A씨는 지난해 인터넷으로 총길이 18cm인 흉기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조현희
인터넷뉴스팀 조현희 기자입니다. '요즘 것들'의 시선에서 글을 씁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