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방역당국 '비상'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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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6 20:56  |  수정 2024-01-17 10:01  |  발행일 2024-01-16
경북 도내 양돈 농가 최초…
지난해 9월 강원도 화천 이후 올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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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개포면 한 양돈농가에서 농장주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영남일보 DB>

경북 영덕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영덕군 축산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했다. 이는 도내 최초로 국내 양돈 농가 발생은 지난해 9월 강원도 화천에서 발생한 후 올해는 처음이다.

이 농가는 돼지 500(모돈 60, 육성·비육 등 44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해당 농가 반경 10㎞ 이내엔 양돈농가 4곳에서 5천82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이 농가에선 짧은 시간에 모돈과 비육돈이 폐사하는 양상을 보여, 지난 15일 농장주가 직접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날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에서 현장 부검을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본소에서 이 시료를 전달받아 ASF 정밀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역당국은 발생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 뒤 임상 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지역 내에 ASF가 확산하지 않도록 축산시설 및 양돈농가에 매일 자체 소독할 것을 안내하고, 주요 도로 통제초소 설치 및 공동방제단 등 가용 소독장비를 동원해 취약 농장 및 인접도로에 대해 일제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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