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보선' 영양 예비후보 7인 표밭갈이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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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1 07:27  |  수정 2024-01-31 07:30  |  발행일 2024-01-31 제7면
국힘 6·민주당 1명 후보등록
유권자 42% 거주 영양읍 여론
與 공천여부 등 따라 판세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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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영양군 보궐 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번 보궐선거는 박모 전 경북도 영양군 의원이 정치자금법위반으로 중도 사퇴해 치러진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6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이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치열한 선거전에 들어갔다.

후보자는 김상훈(56·더불어민주당), 구진회(54·현 한국농업경영인 청기면회장), 이종열(61·전 경북도의원), 오창옥(61·전 영양군의회 의원), 윤철남(62·현 영양군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부회장), 송진태(51·전 영양군 국민의힘 사무국장), 전병호(63·전 영양읍장) 등이다. 국민의힘 공천여부에 따라 양자 또는 3자 대결로 치러질 양상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여러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양군 유권자는 총1만4천426명으로 이 중 영양읍 거주 유권자 수가 6천89명이다. 영양읍 여론 기류가 면 단위까지 미치고 있어 선거에 큰 영향으로 작용한다.

역대 영양군의 선거에 특정 인사의 개입이 당락에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로 인한 선거후유증은 지역화합 저해요소가 돼 이번 선거는 후보들의 정책으로 선출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박형수 현 지역구 국회의원의 출마지역에 따라 공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선 무공천하자는 여론도 있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사고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공천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천 시 경선에 참여하지 않거나 탈락한 후보들이 국회의원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여론도 없지 않다. 그러나 무공천시 후보난립으로 15~20% 지지기반을 둔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영양읍 유권자들의 당선 요구 조건은 다양하다. 전 도의원의 중도하차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정 경험이 풍부한 후보, 소외된 여성 및 복지를 꼼꼼히 챙기는 후보, 농업군인 만큼 농정 정책을 이해하는 후보, 국민의힘에 공헌한 후보 등에 대한 여론이 높다.

영양군 도의원보궐 선거는 아직 뚜렷하게 앞서는 후보가 나타나진 않지만 설 명절 이후 독주 후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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