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건립 지역 주민 체육센터 하자 잇단 발견…개관 줄줄이 미뤄져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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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4 14:21  |  수정 2024-01-24 14:59  |  발행일 2024-01-25 제11면
들성 생활체육센터, 도봉 국민체육센터,강동 국민체육센터 하자 발견
올해 1월 개관 예정, 길게는 4달 뒤로 개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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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들이 고아읍 들성생활체육센터를 현장방문하고 있다.<구미시의회 제공>

경북 구미시가 건립 중인 지역 주민 체육센터에 하자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개관이 줄줄이 미뤄지고 있다.

부실 설계 및 부실 감리 의혹(영남일보 12월 19일 11면 보도)이 일고 있는 고아읍 들성 생활체육센터 외에도 도봉 국민체육센터와 강동 국민체육센터에서도 하자가 발견됐다.

올해 1월 개관 예정이었던 이들 시설들은 길게는 4달 뒤로 개관이 미뤄졌고 문 열기만 기다렸던 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2일 이들 세 곳을 찾아 시설 현황 및 하자 보수 현황을 점검했다.

구미시의회에 따르면 도봉 국민체육센터는 온수기 추가 설치 및 건물 크랙 발생, 일부 타일 파손 등의 하자를 보수 중이다. 3월 개관 예정이다. 강동 국민체육센터는 온수 탱크 설치 및 수영장 바닥, 벽체 일부를 재시공 중이며 4월 개관한다. 들성 생활체육센터는 온수 탱크 설치 및 열 교환기 교체 등 수영장 시설 관련 하자를 보수해 5월 문을 연다.

수영장과 샤워장이 있는 들성 생활체육센터에는 용량이 부족한 보일러가 설계됐고 원활한 급수를 위해 큰 배관이 필요했지만, 작은 용량의 배관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현재 시 감사 중이다.

체육관 곳곳을 돌아보며 직접 하자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파악한 기획행정위원들은 보수계획뿐만 아니라 추후 공공시설 건립 시 하자문제 등에 관한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명희 기획행정위원장은 "구미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용해야 할 체육센터의 건립 공사에 하자가 발생하고 개관일이 지연되는 것에 유감"이라며 "지금부터라도 하자를 자세히 살펴 보수공사하고 시민과 약속한 개관일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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