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학생·학부모 부담 경감… 안동 지역 대학 등록금 '동결' 동참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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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8 10:20  |  수정 2024-01-28 15:15  |  발행일 2024-01-29 제9면
안동과학대, 16년 연속 등록금 동결
가톨릭상지대, 15년 연속 등록금 동결…
대학, 각종 재정지원사업 통해 부족한 재정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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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과학대 본관 전경(왼쪽), 가톨릭상지대 입간판. <안동과학대, 가톨릭상지대 제공>

고물가 속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경북 안동 지역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에 수십 년째 동참하고 있다.

안동과학대학교와 가톨릭상지대학교는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을 동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안동과학대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연속, 가톨릭상지대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15년간 연속으로 대학 등록금을 동결했다.

안동과학대는 최근 학생, 교직원,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올해 안동과학대는 학생들을 위한 직접 교육비, 장학금, 교육환경개선비 등의 예산은 전년도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재정지원사업 선정을 통한 지속적인 예산 확보로 교육의 질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동과학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입학정원 감축 등으로 대학 재정 상황이 일부 위축되고 있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등록금 동결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톨릭상지대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한편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

등록금 동결로 인한 수익금 감소에 대해서는 부서별 예산 절감과 긴축재정, 그리고 각종 재정지원 사업 및 기부금 유치 확대 등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앞서 가톨릭상지대는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 3관왕을 차지하면서 총 187억여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앞으로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국제협력단, 경북도, 안동시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해 대학의 재정을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톨릭상지대 관계자는 "학생 복지를 위한 학생 장학금과 교육환경 개선, 글로벌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지원 예산은 등록금 동결과 상관없이 지속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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