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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올해 총선 구로을 출마 선언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최근 무소속 윤미향 의원 주최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평화를 위해서라면 북한의 전쟁관도 수용' '윤석열 정부의 반·멸북 정책은 걸림돌' 등 반체제 망언이 나왔다고 비난하며 윤 의원과 관련 단체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경찰에 촉구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의원이 지난 24일 개최한 토론회 내용을 언급하면서 "여기가 평양인지 서울인지 귀를 의심할 만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지금쯤 아마 김정은이 매우 흐뭇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미향 의원 본인도 인사말로 '윤석열 정부의 반북 멸북 정책이 우리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고 이를 이용하고 이득을 취하는 미국과 일본의 군사동맹 체제를 해결할 길을 이 토론회에서 열어봤으면 좋겠다'고 했으니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9월에는 반국가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행사에서 대한민국을 '남조선괴뢰도당'이라고 비난해도 아무 말도 안 했으니 더 말해 뭘 하나"라며 "이번에는 윤 의원 개인의 문제로 볼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경희 의원도 "이 행태만으로도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을 이미 상실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윤 의원을 비롯해 이 토론회와 관련된 20여개 종북 단체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즉각 수사하라"고 경찰에 촉구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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