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내달 노사민정 함께하는 '저출생과의 전쟁' 출정식

  • 박용기
  • |
  • 입력 2024-02-08 07:35  |  수정 2024-02-08 07:36  |  발행일 2024-02-08 제11면
저출생 대책 TF단 보건의료체계 구축
경북 유일 신생아치료센터
구미 차병원에 다음달 개소
하반기 근로복지공단 직영
외래재활센터 등도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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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오는 3월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저출생과의 전쟁 출정식'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구미형 저출생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구미형 보건의료체계 마련과 함께 필수 의료 기반 마련을 통해 저출생 위기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 3월 개소 예정인 경북 유일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고위험 신생아 출생에 대비한다. 지난 4일 선정위원회를 거쳐 협력 기관으로 지정된 차의과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은 365일 응급분만과 신생아 집중치료가 가능한 병상 6개를 운영한다.

시는 이를 위한 전문의 3명과 간호사 6명의 인건비 일부 등 9억8천만원을 지원한다.

올 하반기에는 근로복지공단 직영 외래재활센터가 문을 연다. 외래재활센터는 재활의학과와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등 15명이 근로자 전문 재활 치료와 특진, 직장 복귀프로그램을 제공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하기 좋은 도시 조성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임차료 등 1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문을 연 구미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소아 진료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과 협력해 지난해 휴일과 야간 시간대 등 총 9천17명을 진료해 경북 서부권 소아 의료 공백을 메우며 소아 응급의료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과 간호사 1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시는 도비 3억원 포함 총 11억원을 지원한다.

구미시는 지난 5일 구미형 저출생 대책 마련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저출생 대책 TF단'이 출범하면서 행정적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미시는 야간 어린이집, 24시 돌봄센터, 아픈 아이 돌봄센터, 진로 진학센터 운영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지역 필수 의료 붕괴로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라며 "구미시만의 필수 의료체계 구축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경북도의 저출생 대책에 발맞춰 지방정부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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