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농산물가공지원센터 농외소득 선도

  • 배운철
  • |
  • 입력 2024-02-19 07:57  |  수정 2024-02-19 11:17  |  발행일 2024-02-19 제11면
지난해까지 70여 농업인 교육
가공기술 이전받아 제품 개발
개별농가 가공판매 문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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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대표 조미애씨가 잼제품 3종을 들어보이고 있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제공〉

경북 영양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농한기 잼 제품 등 생산으로 농외소득을 선도하고 있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는 2021년 국비 18억원을 지원받아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농업인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22년부터 본격 농업인교육에 나서면서 지난해까지 70여 농업인들이 현장교육을 통해 가공품생산에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특히 지난해 이곳에 농산물상품개발기반조성사업으로 습식상품개발실을 증축해 습식 가공상품 개발 및 생산지원에 힘쓰고 있다.

석보면 포산리 주민 임현주(하늘아래 첫동네 대표)씨는 기존 버섯을 활용한 누룽지 개발의 공정기술을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이전 받아 '송고버섯 누룽지'를 개발하여 2022 경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여 입상하는 괘거를 올렸다.

곡류가공품(송고버섯누룽지)을 직접 제조한 임현주씨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활용하여 가공제품을 제조 판매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특히 가공기술을 이전받아 생각하지 못했던 가공제품을 개발하게 되어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올들어 영양가대표 조미애씨가 잼 제품 3종(사과잼, 당근잼, 블루베리잼)을 생산하고 있다.

조 대표는 "농가에서 농산물 가공을 준비하기에는 많은 비용과 허가 절차 등의 어려움이 많았는데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활용한 창업준비 및 제품개발 과정과 생산 지원까지 1년 동안 준비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침출차(송이골 볶음 홍화씨)를 직접 제조한 김기명(송이골 대표)씨 역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활용한 가공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이한 것은 농한기에 생산하기 때문에 노동력 확보 등 이점이 높다. 또 생산품은 군내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으로 단순 농산물 판매를 넘어 가공제품 판매를 통한 농가 농외소득 증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는 개별농가 단위의 농산물가공 판매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농산물가공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에 한하여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원료로 가공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앞으로도 안전하고 체계적인 가공시설 운영과 인적자원 육성을 통해 농업인의 농외소득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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