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축구부 재창단 3년여만…프로 진출 스타트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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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9  |  수정 2024-02-19 11:07  |  발행일 2024-02-19 제13면
주장 서찬욱 대만구단과 계약
3명은 K3·K4 리그 활약 예정

경일대 축구부 선수들이 국내외 프로 리그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축구부 주장을 맡고 있는 서찬욱(축구학과 2학년) 선수는 최근 대만 타이난 시티 FC(Tainan City FC)와 프로선수 계약을 체결하고 대만 프로 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서 선수는 2022년 경일대 축구학과에 입학한 후 축구부에서 실력을 다져왔다. 1학년 때부터 뛰어난 자질을 나타냈고, 2학년 때부터는 팀 주축 선수로 맹활약했다. 특히 올해 초 경남 통영에서 치러진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주장을 맡으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서 선수가 합류하게 된 타이난 시티 FC는 2017년에 창단한 팀으로, 역사는 길지 않지만 2020년부터 작년 시즌까지 4년 연속 대만 프로축구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강팀이다.

서 선수는 "경일대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감독님을 비롯한 교수님과 KIU스포츠단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대만 프로축구 최고의 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고,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만 리그에 잘 적응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일대 축구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재엽(축구학과 2학년) 선수와 김민혁(축구학과 2학년) 선수, 장효강(축구학과 3학년) 선수도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조재엽 선수는 K3 '시흥시민축구단'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김민혁 선수는 K4 '남양주 FC'와, 장효강 선수는 K4 '거제시민축구단'과 계약을 체결해 2024년부터 프로선수로 활동한다.

경일대 축구학과장 안준상 교수는 "학생들이 해외 및 국내 리그에 진출하는 길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며 "경일대 축구학과와 축구부는 학생들이 프로선수로까지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일대는 2020년 축구부를 재창단해 대학리그에서 활동을 재개했으며 지난해에는 '2023 대학축구 U-리그 2부 8권역 최종전'에서 김해대를 3-1로 꺾고 '1부 리그'로 승격했다. 2023 U-리그 동안 12번의 경기를 진행한 경일대 축구부는 8승4무 무패의 성적으로 1위에 오르면서 '1부 리그'로 승격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경일대는 축구학과를 개설하고 축구선수 육성과 축구 분야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경일대 축구학과는 교육과정을 국가자격증인 생활스포츠 지도사 및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시험에 맞춰 편성했으며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지도자, 심판, 전문 트레이너, 전력 분석관 자격증 과정도 방학 때마다 교내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교육비의 70%를 학교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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