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축제·콘텐츠 차별화 '꿀잼도시' 만든다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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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0 07:37  |  수정 2024-02-20 07:38  |  발행일 2024-02-20 제10면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앞두고 구미역 일대 관광상품 개발
4월 새마을중앙시장 야시장 개장…'금오산 리프레시'도 추진

2023구미라면축제
2023년 구미라면축제 모습.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올 연말 구미~대구~경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대구권 광역철도(1단계) 개통을 앞두고 구미역 일대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금오산과 연계한 관광네트워크를 조직한다.

구미역 앞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에는 오는 4월 야시장이 개장한다. 구미의 밤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중앙시장 야시장은 중앙시장과 문화로 일대에서 운영된다.

특색있는 먹거리 개발과 버스킹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운영된다. 어린이날과 도민체전 기간에는 금·토·일요일 문을 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구미라면 축제도 지난해와 같이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한다. 2024~2025 경북도 우수 지정 축제로 선정된 구미라면 축제는 올해 이색 라면 존과 세계라면 대전, 라면 요리왕 존 등 K-푸드 대표 먹거리인 라면과 지역 산업을 연계한 글로벌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요인으로 서울 성수동 신라면 팝업스토어와 함께 구미라면 축제 마케팅 성과를 꼽기도 했다. 농심 구미공장은 전국 6개 공장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역 뒤 금리단길은 이미 젊은이들의 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열린 금리단길 골목 축제에는 1천5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지역 명소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시는 올해 각산마을의 폐가 빈집 등을 리모델링하는 각산이음 스테이 사업과 지역민의 문화거점시설이 될 '상생 팩토리'를 준공해 금리단길을 지역의 새로운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구미역에서 5~10분 거리의 금오산도립공원은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접목하는 금오산 리프레시 사업이 추진된다.

금오산 저수지(금오지)에는 화려한 불빛과 소리를 품은 음악(경관)분수가 조성된다. 경관 분수는 금오지의 아름다운 풍경에 다채로운 레이저 효과와 활기찬 음악을 접목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대혜 폭포 출렁다리, 오토 캠핑장 조성, 집라인과 케이블카 설치 등 금오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금오산 도립공원 계획(변경)용역이 시작되며 형곡 전망대 등산로 연결 다리는 올해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기념 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연말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15~20분마다 구미와 대구, 경산을 오가는 철도가 다니게 된다. 구미시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라며 "구미의 장점을 극대화해 구미만의 차별화된 문화제·관광 상품 마련으로 꿀잼 도시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구미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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