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북대, 3월 중순으로 의대 학사일정 연기…의대생 동맹휴학 여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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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1 17:31  |  수정 2024-02-21 23:02  |  발행일 2024-02-21
대구권 대학 의대 학사일정 차질 현실화
의대생들 '연합 TF' 구성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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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위치한 현재 경북대 의과대학 본관 모습. 옛날 모습 그대로이다. 층간을 두른 화강암의 하얀 모습이 퇴색돼 연륜을 보여준다. 영남일보 DB

 '의대생 동맹휴업' 여파로 대구권 의대들의 학사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월 중 개강한 일부 본과 수업에 차질을 빚은 의대가 있는가 하면, 상당수 대구권 의대들이 개강 연기 등 학사 일정 조정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중순으로 학사 일정을 연기하기로 한 대학도 있다.

 21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는 의대 학사일정을 3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해당 학교 의대생 상당수가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일부 실습 수업 일정 등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경북대의 경우 의대생 539명 가운데 510명이 휴학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 관계자는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학사 일정 조정을 의대와 협의해 왔다"라며 "어쨌든 학생들이 유급을 당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 상황이 매일 달라지고 있다 보니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3월 11일쯤으로 학사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대구가톨릭대도 의대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20일 오후 기준 이 대학 의대생 216명 중 205명이 휴학 신청을 했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20일부터 3월 초까지 학사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계명대도 의대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권을 비롯한 각 대학 의대생들은 '연합 TF'를 구성해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청한 대구권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 본과의 경우 이달에 먼저 개강하는 곳이 많은데, 의대생들의 휴학계 제출이 잇따르면서 실습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마 대다수 의대들이 여름방학 등을 감안해 일정 연기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다. 하루빨리 상황이 잘 해결돼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적으로 총 8천753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했다. 학생들이 낸 휴학계 상당수는 관련 절차 등에 따라 아직 승인은 되지 않은 상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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